졸업

일상/꼬르보일상 | 2011. 9. 8. 08:30 | corvo

요즈음 나는 삶을 운동 경기에 자주 비유한다. 연애가 결혼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을 마라톤에 비유하고, 결혼 후의 생활은 철인 3종 경기가 될지도 모른다고 미리 각오하고... 그리고 졸업식날 내가 느낀 기분은 수영에 비유했다. 학교라는 울타리 속에서 나를 보호하던 무언가가 사라진 듯한 기분이었다. 한창 킥보드에 의지하여 수영하다가 갑자기 킥보드가 사라진 순간의 느낌과 비슷했다.

이번 대학원 졸업식에서는 학부 졸업식 때 가지 못한 것을 아쉬워 한 만큼 행운이 따라주었다. 학교 전체 규모로는 개교 이래 올해 처음으로 후기에 졸업식이 열린 것이다. 체육관에서 미스코리아 이하늬씨의 가야금 연주도 듣고, 졸업식 생중계 때 노래에 맞추어 율동하는 내 모습이 단독샷으로 찍히고..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에게서 축하를 받아 감개무량했다.

(그런데 학위복 입은 내 모습이 해리포터 같다는 말을 한 스무 번은 들은 것 같다.)

iPhone 3GS (첫째 줄 큰 사진)
Pentax *ist DS2 (둘째 줄 작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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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lly 2011.09.12 22:28

    하하 진짜 스무번 들었어요? 내 사진도 있어서 좋다 :) 다시한번 졸업 무지무지 축하해요!!

    • corvo 2011.09.28 20:39 신고

      히히 사실 해리포터 같다는 말은 한국사람보다 외국사람들이 더 많이 해주는 듯. 내가 졸업한 지도 어느덧 한 달이 되었네요.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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