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독특한 컨셉의 러닝 행사가 많은데, 뉴트로지나 노르딕레이스NEUTROGENA NORDIC RACE 7k는 그 중에서 가장 훌륭한 행사였다고 본다. 12월 한겨울에 언덕 위주의 길을 뛴다는 점에서 차별성도 있고, 러닝의 본질도 잘 살렸다. 무엇보다 긴팔셔츠, 장갑, 뉴트로지나 제품 패키지 등 기념품까지 빵빵해서 좋았다. ^^;

 

대회일은 2013년 12월 21일 토요일. 대회장인 서울대공원의 기온은 영하 7도였다. 하지만 출발 전 몸 풀기 운동을 하고 나니 금세 추위가 잊혔다. 심지어 땀까지 났을 정도다. 스트레칭이 아니라 워밍업 위주의 운동이었는데, 강도도 제법 높았고, 몸을 풀 물리적 공간도 충분해서 큰 도움이 되었다.

 

 

거리는 7km에 불과했지만, 결코 만만치는 않았다. 서울대공원 가장자리의 청계산 산자락을 도는 숲 속 언덕 코스라 평지에서 뛰는 것보다 훨씬 힘들었다. 특히 처음 절반에서는 오르막길이 끝없이 나타나 욕까지 나올 뻔 했다. 나머지 절반은 대체로 내리막길이었지만, 이미 오르막길에서 체력이 떨어진 뒤라 속도를 충분히 내지 못했다. 기록도 34분 00초로, 나이키 10km 러닝 때의 7km 통과 시간보다 2분 넘게 뒤쳐졌다.

 

그래도 이런 코스도 뛰고 나니 역시 재산이 된다. 지구력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고, 여전히 일취월장하고 있다는 자신감도 생긴다. 2월 도쿄 마라톤을 위해 컨디션 유지 차원에서 참가했는데, 머지 않아 SUB4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은 좋은 예감을 안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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