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들

일상/꼬르보일상 | 2008. 1. 12. 07:11 | corvo
*공간님이 포스팅하신 글을 인용하여 제 여건에 맞게 약간 수정하였습니다. 포스트의 URL은 http://urban.tistory.com/entry/도시들

가장 아름다웠던 도시: 프라하
유럽에는 깔끔하지만 볼거리는 좀 떨어지는 도시가 있고, 볼거리는 많지만 지저분한 도시가 있다. 프라하에 있는 동안에는 눈 앞의 풍경을 보느라 정신없이 바쁜데, 제법 깔끔하기까지 하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함께 머물고 싶은 도시: 오타루
추울 때는 사랑하는 사람의 체온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법. 겨울에 가스불이 비추는 오타루운하를 걷고 싶다.

도시는 별로였는데 기억에 남는 곳: 스톡홀름
객관적으로 따졌을 때, 볼거리는 다른 유럽 도시에 비해 좀 떨어진다. 그러나 스톡홀름은 언제나 그리운 유럽에서의 내 고향.

가장 추울때 갔던 도시: 삿포로
한국의 바로 옆나라에는 이렇게 눈이 많이 쌓이는 곳도 있다는 사실이 그저 신기하기만 했다. 내가 삿포로에 있었을 당시, 아침 기온은 늘 영하 10도 내외였다.

가장 더울때 갔던 도시: 로마
로마를 여행하기 전까지는 비교적 피부가 흰 편이었는데 로마에 오고나서 일주일만에 로마 사람들과 똑같은 갈색 피부를 갖게 되고 말았다. 한국과는 달리 여름에 항상 건조해서 그늘 아래 있으면 버틸만하다. 그러나 워낙 더위에 약한 몸이라 로마에 무려 20일이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로마를 다 둘러보지 못했다.

체력적 한계 때문에 거의 구경하지 못했던 곳: 나폴리
전날 멀미에 시달리며 아말피 투어를 한 탓에 나폴리를 구경했을 때는 도저히 기운이 나지 않았다. 게다가 나폴리는 이탈리아 안에서도 특히 소매치기를 조심하고, 긴장해야 하는 곳이라 체력적으로 부담이 꽤 크다.

제일 따분했던 도시: 브뤼셀
내가 여행했을 때는 온 도시가 공사판이었다. 게다가 오줌누는 그 꼬마 동상... 장난하니? -_-;

갈때마다 이게 뭐야 실망하면서 기회가 되면 왠 떡이냐하며 또 달려가는 도시: 도쿄
도쿄는 서울과 런던 다음으로 나에게 익숙한 도시. 도쿄는 오감을 모두 만족시켜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매력적인 도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쩌면 그 만족감조차 순간적인 쾌감에 불과할 지도...

무슨 짓을 해도 괜찮을 것 같았던 도시: 런던
어떤 웨일즈 사람 , England is full of strange people. 정말로 런던에서는 좀 사이코스러운 행동을 해도 될 것 같다.

맛난 음식을 많이 먹었던 도시: 도쿄
우에노에 있던 '우메노하나(梅の花)'라는 일식집에서 먹은 유바(湯葉, 두부를 만들기 위한 두유를 끓였을 때 표면에 생긴 엷은 막으로 만든 음식)가 정말정말 그립다.ㅠ.ㅠ

기회가 되면 최소한 1년쯤 살고픈 도시: 삿포로
난 겨울을 좋아하기 때문에 겨울이 특히 아름다운 도시에서 살고 싶다. 1년쯤이 아니라 평생 삿포로에서 살고 싶다.

연구하고픈 도시: 시애틀
아직 미국에는 가본 적이 없다. 미국, 특히 시애틀에 큰 호기심을 갖고 있다.

근래 가장 가고 싶은 도시: 레이캬빅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 '뷔욕'의 출생지. 레이캬빅으로 가는 직항 비행기가 런던에 있지만, 런던에서 가도 금전적으로 부담이 커서 아직은 환상만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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