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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처음 도쿄에 갔을 때 차가운 도시에 압도되어 기가 죽었고, 위화감도 느꼈다. 그 전에 여행했던 일본의 다른 도시들과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시골에서 살던 사람이 상경했을 때의 느낌이 이런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내가 도쿄를 좋아하게 된 것은 도쿄 전철의 영향이 크다. 일본의 전철은 정말 쾌적하고, 편안하며, 매력적이다. 도쿄 전철의 매력에 빠져든 순간, 일본에는 왜 그렇게 전철오타쿠가 많은지, 왜 전철을 배경으로 드라마까지 생겼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나는 전철역의 플랫폼에서 나오는 발차 안내 멜로디가 가장 마음에 드는데, 특히 야마노테센(도쿄의 순환선 - 서울 지하철 2호선과 비슷함)을 타고 이동을 하면 정차하는 역마다 플랫폼에서 개성있고, 재미있는 멜로디가 들린다.


유투브에서 가져온 위 영상의 길이가 10분이나 될 정도로 발차 안내 멜로디가 다양한데 특히 나는 6분 40초 부분(3분 23초 남은 부분)에 나오는 '第三の男'라는 곡의 멜로디와 맨 마지막에 나오는 아톰 멜로디가 마음에 든다. 야마노테센을 타고 이동을 하면 각각 에비스 역(恵比寿)과 타카다노바바 역(高田馬場)에서 들을 수 있다. 굳이 야마노테센이 아니라도 전철 안에서, 일본인들처럼 최대한 남의 일에 무관심한 척하며 일본인들을 보는 것은 도쿄에 있을 때 언제나 겪을 수 있는 즐거운 일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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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학생 2012.11.06 01:01

    거의 반이상은 들어본거같네요^^ 타카다노바바 아톰노래만알았지 다른곳에서는 아무생각없이 전철타서 다똑같은노래인줄알았는데 ㅎㅎ다다르네요

    • corvo 2012.11.15 16:28 신고

      저는 몇 개만 들어봤어요. ^^;; 요새는 수도권 지하철도 발차 안내음이 멜로디로 바뀌었더군요. 일본 전철의 영향이 있는 듯! 개인적으로는 단순한 기계음보다는 이런 멜로디가 더 좋은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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