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새 휴대폰

일상/꼬르보일상 | 2010. 2. 6. 01:27 | corvo
나도 드디어 스마트폰 유저가 되었다. 비록 공짜로 단말기를 사는 조건으로 약정의 노예 생활을 2년 연장한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적어도 '장가갈 때'까지는 휴대폰을 절대 바꾸지 않는다는 다짐하에 과감히 스마트폰으로 바꾸었다. 기종은 노키아 5800(익스프레스뮤직)이다. 이 폰을 '가난한 자의 아이폰'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지만, 내가 아이폰을 외면하고, 이 폰을 선택한 데는 나름의 합당한 이유가 있다.





인증샷이다. 나는 노키아 폰 특유의 유저 인터페이스(UI)가 굉장히 마음에 든다. 일부러 기본 언어를 영어로 설정해놓았는데, 이는 이러한 UI가 영국 유학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벨소리도 노키아 휴대폰을 상징하는 전통적인 '노키아 송'으로 선택해놓았다.




참고로 이 구식 노키아 휴대폰(3310)이 바로 내가 도영하고 처음 사용한 모델이다. 한국에는 들어오지 않았지만, 이 모델은 출시 후 전세계적으로 휴대폰 보급화에 엄청난 기여를 했다. 당시 내가 쓰던 휴대폰의 벨소리도 지금의 그것과 멜로디가 같은데(물론 모노토닉에서 폴리토닉으로 진화했다), 아마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그 어느 나라에도 이 '노키아 송' 벨소리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위 유투브 영상은 앙상블이 재미로 '노키아 송'을 연주한 것이다. 20초 이후부터 연주된다.





그리고 내가 아이폰을 외면하고 노키아 휴대폰을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가 된 것이 바로 라디오 수신 기능이다. 아이폰은 인터넷을 연결해야만 어플을 통해 라디오 청취를 할 수 있지만, 노키아에는 FM 라디오 수신기가 내장되어있다. 이 기종뿐만 아니라, 노키아는 이미 오래전부터 휴대폰에 라디오 수신기를 내장하였다. 런던에 있었을 때도 14번 루트마스터(지금은 사라진 구식 2층버스)를 타고 항상 라디오를 들으며 통학했는데, 서울에서도 9호선 지하철과 5511 버스 안에서 항상 FM 라디오를 듣는다. 노키아 휴대폰과 함께... 노키아라서 햄볶아요.

그런데 내가 너무 노골적으로 노키아를 광고하는 건가? :)

댓글을 적어 주세요 (Add New Comment)

  1. 구닥다리인생 2010.02.06 09:54 신고

    저도 갖고 싶은 폰인데 현재 KTF를 사용하고 있어서
    기변으로는 엄두가 안나네요^^;;

    • corvo 2010.02.09 14:25 신고

      반갑습니다. ^^ 저도 이전부터 쭉 KTF를 쓰고 있는데요, 폰스토어에서 비록 공짜로 기변하긴 했지만, 역시 2년 약정의 압박이 참 크게 느껴집니다.ㅠ.ㅠ

  2. 한동훈 2010.03.14 15:49

    9호선에서 FM 수신이 가능한가요?

댓글 달기 (Sub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