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내가 제일 먼저 머문 곳은 스웨덴의 스톡홀름이었고, 일본에서 내가 제일 머문 곳은 홋카이도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건너갔다온 미주 대륙에서는 캐나다 동부의 몬트리올이 첫 도시다. 새로운 세상에 갈 때마다 나는 항상 그 세상에서 가장 추운 지역부터 밟은 셈이다. 햇빛 아래서 열매를 먹으려면 추운 곳에서 우선 인내부터 하라는 하늘의 뜻일까?

학회 참석을 목적으로 다녀온 거라 관광할 시간을 충분히 갖지는 못했지만, 틈 나는 대로 둘러보며 로모 카메라로 몬트리올의 두 가지 분위기를 담아보았다. 어디까지나 나만의 느낌이지만, 몬트리올은 뉴욕과 파리를 적당히 섞어놓은 듯한 분위기의 도시다(사실 나는 아직 뉴욕에 가본 적도 없다). 그리고 뉴욕보다 훨씬 깨끗하고, 파리보다 훨씬 안전하며, 사람들도 친절하다.

관광 스폿은 적을지 몰라도 정착하여 살기에는 좋은 곳일 것 같다. 만약 내가 다시 몬트리올에 가게 될 기회가 생긴다면, 그 때는 퀘벡주 이곳 저곳을 일주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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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lly 2010.09.12 10:28

    흐흐 몬트리올 쟁이! ㅋㅋㅋ

  2. 한동훈 2010.09.12 22:59

    어렸을때 딱 하루 머물렀던 기억이 있는데..
    몬트리올, 퀘백 다 좋은거 같아요.
    캐나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

    • corvo 2010.09.13 18:51 신고

      아, 그러고보니 네가 예전에 갔다왔구나. 너의 여행기를 다시 봐야겠다.ㅎ 같이 간 연구실 사람은 몬트리올에 살고 싶다고까지 하더라. :)

  3. 궁금 2010.09.13 12:14

    여기 가끔 들어와 봅니다. 이번엔 어딜 다녀오셨을까 궁금..
    오! 역시나
    사진 정말 멋져요..
    사진도 잘 찍으시고 글도 잘 쓰시고
    우리 아들도 훌륭하게 자라 당신처럼 바른 사람이 되길 바래봅니다.

    • corvo 2010.09.13 18:53 신고

      앗, 반갑습니다. 제 블로그를 종종 방문해주시는 분이 계신 줄 알았다면 좀 더 성실히 블로그를 꾸몄을텐데, 그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사진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모자란 점 투성이인데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쑥스럽습니다. ^^; 앞으로는 좀 더 자주 글과 사진 올릴게요. 좋은 한 주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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