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 부리며 망중한

일상/꼬르보일상 | 2010. 11. 24. 11:04 | corvo

전날 중요한 자격증 시험을 치러서 지쳐 있던 Elly를 기어코 데리고 교외 드라이브를 했다. 내가 고집을 피운 것은 당시 나에게 시승중인 차가 있었기 때문이다. 라세티 프리미어 커플 시승 이벤트에 당첨되어 엿새 동안 신나게 차를 타고 다녔다.

멋진 차도 있겠다 한껏 우쭐해진 나는 양평에서 놀다 오는 길에 W호텔에 들러 잔뜩 허세를 부렸다. 처음 가본 것인데, 분위기도 가격도 기대 이상이었다. 칼스버그 맥주의 슬로건은 "Probably the best beer in the world (아마도 세상에서 제일 좋은 맥주)"인데, 이 날 마신 오렌지 쥬스는 "Probably the most expensive orange juice in the world (아마도 세상에서 제일 비싼 오렌지 쥬스)"다.

창가 자리에 앉아 거의 누워서 한강을 바라보며, 그러나 한편으로 2주 남은 JLPT시험을 걱정하며 망중한을 보냈다.

(내 얼굴을 해바라기로 가린 이유는 내가 봐도 너무 된장남 같아서 창피하기 때문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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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호텔 Woo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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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lly 2010.12.30 22:00

    해바라기 가면 쓴 치사한 해리영감 ㅎㅎ

  2. 2010.12.31 12:20

    이런 이벤트도 있구나...ㅎ 오, 담엔 나도 노려봐야겠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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