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도가 북한보다도 높은 홋카이도도 낮에는 기온이 30도를 넘지만, 해가 지면 선선하고, 활동하기 아주 좋다. 오도리 공원 벤치에 앉아 삿포로 테레비타워를 바라보며 캔맥주를 마실 때의 기분을 영국식 영어로는 'chuffed to bits'라고 표현한다.





내가 일본에서 가장 좋아하는 도시인 삿포로의 야경. 늘 그리운 곳이다.

Lomo LC-A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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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의 호수를 보고 싶은 마음에, 그나마 삿포로에서 가까운 시코츠코(시코츠 호수)에 다녀왔다. 남쪽 방향으로 국도를 타고 한 시간 쯤 내려가면 나오는 곳이다. 수심이 일본의 호수 중에서 두번째로 깊고, 물이 가장 맑고 투명하다고 한다. 유람선은 여행 경비를 아끼려고 안탔는데, 솔직히 지금은 그래도 한번 타보고 오는 게 더 좋지 않았을까 하고 후회하고 있다.





소심한 도촬이다. 나무 밑에서 골든 리트리버 한마리가 끊임 없이 첨벙첨벙 소리를 내며 물가에서 놀고 있었다. 멍멍이가 물장구 치는 것을 무척이나 즐겼다. 우리집 멍멍이라면 아마 식겁하고 곧바로 물 위로 올라올텐데...





시코츠코의 맑은 물. 빛의 굴절을 감안했을 때 5미터는 족히 넘을 것 같은 깊은 곳도 바닥이 훤히 보일 만큼 물이 맑았다.





벤치에 앉아 호수를 보고 있다 보면 왠지 마음이 순식간에 정화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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